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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2027 봄·여름 쇼, 파리 도서관에서 코르셋 선보여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10월 4일 쇼에서 2027 봄·여름 컬렉션을 읽지 않은 책과 연결하고, 기증할 책을 가져와 달라는 요청을 초대에 담았다.

발렌티노는 2026년 10월 4일 파리의 생트주느비에브 도서관에서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안티비블리오테카(Antibiblioteca)’ 컬렉션을 선보였다. 쇼는 공간과 초대장 모두에서 책을 중심에 뒀다. ELLE의 보도에 따르면 내부에서는 초대객들이 초록색 램프가 놓인 긴 목재 열람 탁자에 앉았다.
런웨이에 등장한 것들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실크 코르셋 톱에는 대조적인 색상의 스커트가 매치됐다. 로이터는 깃털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레이스 의상과 큼직한 골드·진주 주얼리도 보도했다.
ELLE의 크리스틴 베이트먼은 여러 겹의 목걸이, 크리스털로 뒤덮인 참 장식, 호박(琥珀)처럼 보이는 긴 비즈 장식을 묘사했다. 해당 기사에는 리본과 오페라 글러브, 야구 모자도 등장해 이브닝웨어와 좀 더 캐주얼한 액세서리가 한 컬렉션 안에 어우러졌음을 보여 줬다.
읽지 않은 책이 중요했던 이유
안티비블리오테카는 ‘반(反)도서관’을 뜻한다. Vogue에 따르면 미켈레는 쇼 노트에서 읽지 않은 책이 품은 가능성을 아직 입지 않은 옷의 가능성과 비교했다. 그에게는 두 대상 모두 한 사람이 아직 경험하지 않은 삶을 연상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
Vogue의 니콜 펠프스는 미켈레가 쇼를 위해 가상의 저자와 ISBN을 갖춘 허구의 서지 목록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초대객들은 어떻게 참여했나
Dazed에 따르면 초대객들은 지역 도서관에 기증할 책을 가져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신시아 에리보는 제임스 볼드윈의 『Giovanni’s Room』을 가져왔고, 콜먼 도밍고는 줄리아 차일드의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을 골랐다.
보도는 기증을 위해 책이 행사장에 들어온 사실을 전했지만, 이후 도서관에 전달됐는지는 기록하지 않았다.